올해 '늦은 휴가' 현상 뚜렷‥'불황 탓'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8-11 10:11  

올해 7월말 8월초에 집중됐던 여름휴가의 분산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1일 제주항공이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향후 1개월간 공급석 증가율과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8월2주차 이후 공급석이 확대에도 예약승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항공은 11일부터 오는 9월10일까지 제주기점 서울, 부산, 청주, 대구 등 4개의 국내선에 정기편 외에 임시편 투입 등을 통해 총 34만5천여석을 공급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5천여석 보다 약 7만여석(25.5%) 늘어난 규모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국교통연구원의 ‘하계휴가 분석결과’ 하계휴가 출발예정일이 8월 2주차 이후 증가해 휴가시기가 점차 분산·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결과와 비슷한 패턴”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여름휴가 절정기간이 끝난 오는 21일부터 8월31일까지 예약승객도 9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6300여명보다 약 26% 증가했습니다.

해외 여행에서도 분산현상이 확인됐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 국민 해외출국자수 연평균증가율은 7월과 8월 각각 9.2%와 9%에 불과한 반면 9월에는 연평균 16.1% 증가해 7월과 8월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 같은 휴가철 분산의 주요 요인은 성수기 여행지의 번잡함을 피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일찍 또는 늦게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과거 가격경쟁이 미미했던 대형 항공사의 독과점 체제와는 달리 저비용 항공사들이 본격 진출하며 승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가격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장기불황 속에서 휴가를 ‘편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가자’는 실속파가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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