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왔다장보리’ 시청자 줄줄이 낚는 김순옥 작가의 기막힌 낚시법!

입력 2014-08-11 11:09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가 시청자와 밀당을 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보리(오연서)는 자신이 비술채의 친딸 은비임을 알았지만 사실을 말하지 못했고, 민정(이유리)의 악행과 끊임없는 거짓말은 계속되었다.

이날 ‘왔다! 장보리’는 어느덧 36회라는 드라마의 후반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에 맞게 드라마의 긴장도도 서서히 높아만 갔다. 앞으로 ‘왔다! 장보리’의 극적 전개의 주요 포인트는 보리가 비술채의 친딸인 것이 밝혀지고 민정의 악행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는 것.

그러나 항상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에는 보리가 비술채의 친딸 은비인 것이 밝혀질 듯 싶다가도 그 다음 주가 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각종 거짓말과 설전이 난무하는 도돌이표를 반복하는 무한궤도 위를 달리는 것.

민정(이유리)은 과연 그녀의 악(惡)의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매회 패륜과 극악무도한 행각, 위기에 처할 때는 유감없이 발휘되는 거짓말에 혀를 내두르게 되고, 보리(오연서)는 자신이 비술채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밝히지 않아 시청자들의 속을 뒤집고 있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보리가 은비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 하나로 드라마 50부작을 모두 채울 셈이냐며 분통을 터트리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드라마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다. 어쩌면 드라마는 시작 전 밝힌 그대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끊임없는 반복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주인공들이 액션을 취해주기를 바란다.


시청자는 주인공들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김순옥 작가는 특유의 낚시법으로 매회 마무리 되는 시점에 진실을 밝힐 듯싶다가도 다음 회가 되면 원점으로 돌아오는 통에 이야기의 진도가 제대로 나가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다.

‘왔다! 장보리’, 지금부터 종영하는 50부작까지 가는 시간 동안 조금 더 다양하고 진실한 모습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것은 바람으로 그치고 말 것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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