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이 지현우와 박은지에게 거짓 사과를 했다.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재상, 이은진 연출/오선형, 강윤경 극본) 15회에서 박수인(이세영)은 모든 죄를 실토할 수 밖에 없었다.
장준현(지현우)이 "나 그때 무대에서 너랑 눈 마주쳤다. 너 최춘희한테 왜 그랬냐. 왜 무대 의상 망가트리고 무대에서 다치게 하려고 했냐. 죽일셈이었냐"고 물었다. 이에 박수인은 놀라서 벌벌 떨었다. 그리고는 "왜 내가 누려야 할 것들을 최춘희가 누리는지 모르겠다"며 화를 냈다.
장준현은 박수인을 슬픈 눈으로 내려다봤다. 그리고는 "자수하라"고 기회를 줬다. 박수인은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그러냐. 무대에 두발로 올라왔는데 네 발로 내려갈 순 없다. 나 어떻게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냐"고 악을썼다.
장준현은 박수인과 했던 대화 내용이 녹음된 녹음기를 보여줬다. 박수인이 죄를 인정한 모든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장준현이 말없이 가자 박수인은 사정하듯 그 뒤를 따라붙었다. 박수인은 "알았다. 대신 시간을 달라. 3일만 달라"고 사정했다. 장준현은 "알았다. 최춘희(정은지)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전했다.
최춘희는 장준현과의 약속 장소에 나왔다가 박수인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박수인은 최춘희를 보고는 "미안하다"며 자신이 했던 일을 사죄했다. 그 말을 들은 최춘희는 "진짜 수인 선배가 한 짓이냐. 그거 때문에 장준현이 죽을 뻔 한거였냐. 나 선배 절대 용서 못한다"고 이를 갈았다.
박수인은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그런데 시간을 달라. 춘희 씨도 아버지가 있지 않냐. 나도 엄마가 있다. 나밖에 모르는 엄마다. 그러니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최춘희는 그러겠노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박수인은 화장실에 와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태연하게 립스틱을 바른 뒤 "시간이 필요해"라며 다시 힘차게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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