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중독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현영, 김원효, 걸그룹 마마무가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쇼핑 중독 때문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였다. 아이 아빠는 주말마다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쇼핑에 나선다는 것. 더욱이 쇼핑 시간만 해도 한 번 나갔다 하면 12시간이나 했다.
이 쇼핑중독 아빠의 쇼핑품목은 오직 한 가지였다. 자신의 아웃도어 의류. 아내와 아이들 것은 하나 없이 오직 자신의 옷을 사기 위해 매주 이런 쇼핑 행군을 치르는 것이었고 아빠는 아이가 시험이든 아내가 아프든 상관없이 쇼핑에 나섰다.
이에 아내는 “패션 센스도 없다. 옷도 못 입는데 허구헌날 아웃도어 의류만 산다”며 “아이가 갈비뼈에 금이 가 아픈데도 끌고 나간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아들은 “그때 많이 아팠다. 또 제가 평발이라 많이 걸으면 발이 아픈데 아빠는 ‘요새는 평발도 군대 간다’며 그냥 데려간다. 쇼핑 때문에 성적도 떨어졌다. 꿈이 기숙사 있는 학교 가는 게 됐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모두 “고민이다”라고 표를 던졌고 쇼핑중독 아빠는 “가족들이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다. 한 달에 네 번으로 줄여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이 사연은 123표를 얻으며 새로운 1승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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