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지아 왕따설, 그 내막은? ‘과거 질문 두려워 늘 피해 다녔다’

입력 2014-08-1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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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가 왕따설의 내막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배우 이지아가 출연했다. 이지아는 그간 출연 결심과 번복을 반복하며 MC들의 애를 태웠던 바 있다. 자신의 과거사를 밝히는 것에 있어 본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유명인에 대한 언급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주저했다는 것.

그만큼 이지아는 자신의 과거, 존재에 대해 숨기는 것이 습관이 된 듯했다. 과거 7년 동안이나 부모님을 뵙지 못하면서까지 사랑을 지키고자 했던 무모할 정도로 순수했던 생활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도 서태지에 대한 배려 때문에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한국에 홀로 돌아온 이지아는 한 중견 여배우의 소개로 우연히 CF로 데뷔하게 되었으며 ‘태왕사신기’ 에는 32번의 오디션을 통해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 그러나 이지아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그녀에 대한 루머 또한 끊이지 않았다.


과거를 밝힐 수 없던 것이 문제였다. 인터넷에서는 이지아를 향해 외계인설, 트렌스젠더설, 유흥업소 출신설이 끊이지 않았고 촬영장에서는 왕따설이 돌았다. 왕따설의 진실에 대해 묻는 MC들에 이지아는 회식자리는 물론이고 촬영하면서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밥을 먹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왔다며?” 라는 사소한 질문에도 답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짓말로 지어낼 수도 없는 긴 시간이었고 동료들에게 거짓말을 하기 싫어서 피하게 됐으나 그로 인해 오해는 점점 쌓이게 됐던 것.

“나에 대해 대신 말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내 본명이 뭔지도 밝힐 수 없었고 죄를 지은 건 아니었지만 죄인 같은 느낌이었다. 마음 한구석이 병드는 것 같았다” 라고 말하는 여자 이지아의 담담한 고백이 오히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011년 4월,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이 세간이 밝혀진 당시의 심경을 고백하는 이지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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