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가 영양제 성분 검사 결과를 알게 되었다.
8월 1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7회에서 현수(최정윤 분)는 시어머니 복희(김혜선 분)가 지속적으로 먹여온 약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닥터최를 찾아가 성분 검사를 맡겼다.
앞서 현수는 자신이 먹고 있는 약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과거 초진을 맡았던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다시 물었다. 그러자 의사는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 여자의 자궁 같았다"라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현수는 진실 앞에서 덜덜 떨면서도 자신이 가져온 약의 성분 검사를 부탁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피임약 맞다. 시중에서 파는 피임약이다" 라고 했고 현수는 "이 약 피임약일 리가 없다. 검사 다시 한 번만 더 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사의 표정은 단호했다. 현수는 "그럼 생리는 어떻게 된 거냐. 규칙적이었다"라고 물었고 "이 약 3주 동안만 먹지 않았느냐. 피임약 먹는 사람들 중 마지막 주는 위약이라는 가짜 약을 먹거나 끊는다"라고 물었다.
현수는 자신의 약 중 마지막주 일주일치가 미묘하게 달랐던 것을 떠올렸다. 현수는 진실 앞에서 절망했다.
이때 복희에게 전화가 왔다. 복희는 현수에게 "수호 불임클리닉에 갔는지 연락이 안 된다. 대충 검사 받고 오라고 해라. 너희 임신 안 되는 거 수호 때문 아니다. 요즘엔 둘 다 문제 없어도 임신 안 되는 경우 많다. 영양제나 챙겨 먹으며 기다려라"라고 말했다.
그토록 의지하고 따르던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이런 짓을 해왔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과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