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 아나운서, 교황 시복식 진행 "종교적 이야기, 용어 신경 쓸 것"

입력 2014-08-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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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김희경 아나운서가 교황 시복식 진행을 맡는다.

김희경 아나운서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진행을 맡게 됐다.

김희경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집전하는 시복식에 함께하는 거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고 축복이다.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행사에서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낮은 자세로 세상을 따뜻하게 품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아왔다. 교황님의 따뜻하고 소박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행사에서도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벅찬 마음으로 감사 기도를 드렸다. 거룩한 행사의 일원이 돼서 기쁘다. 주최 측에서 제가 진행했던 굵직한 행사들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다"라며 "이번 시복식의 미사 자체는 라틴어로 진행 되지만, 사회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용한다. 종교적인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 만큼 표현과 용어에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복식은 전세계 150여개국에 방송되며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등 100만 명 이상이 운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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