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달타냥에 소현세자까지…원작과 무엇이 다를까

입력 2014-08-12 17:03  


‘삼총사’가 원작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원작 소설 속 달타냥과 소현세자까지, 허구와 실존인물이 공존하는 가운데 이날 참석한 송재정 작가는 ‘삼총사’와 원작의 같고 다른 점이 무엇인지 밝혔다.

송재정 작가는 “‘나인’이 끝나고 난 뒤 극이 어두워서 제작진 모두 허탈감에 시달렸다. 무조건 밝은 것을 하고 싶었고 유쾌한 활극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삼총사’를 선택했다. 물론 원작이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이야기가 모두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때문에 소현세자의 이야기를 차용했다. 강빈(서현진 분)의 첫사랑을 달타냥과 연결시켰고 정확히 50대50 비중으로 달타냥과 소현세자 이야기를 섞었다”고 말했다.

또한 송재정 작가는 “중점적인 작업은 어떻게 긴장감을 유지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었다. ‘삼총사’가 원작인데도 ‘삼총사’같지 않은 느낌을 섞었고 소현세자의 알려지지 않는 부분을 넣었다. 이게 삼총사인지, 실록인지 헷갈리셔서 아마, 드라마가 시작되면 두 개의 이야기를 모두 읽어보실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묘하게 겹치는 부분을 찾는 것이 재미가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진 개별 인터뷰에서도 원작과의 차별화를 설명했다. 송재정 작가는 “‘삼총사’ 에피소드가 실록 에피소드와 섞이고 헷갈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7회까지의 에피소드는 ‘삼총사’와 관련이 없지만 후반에 가면 다시 ‘삼총사’ 이야기가 나온다. 낯설었다가 친근했다가 한다. 에피소드 보다는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 외에는 원작에 나온 소품들을 극에서도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원작과의 비교와는 배제하고 싶다. 대본에 충실하려고 한다.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생기는 호흡에 대해 집중할 계획이다”고 짧게 말했다.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박달향과 삼총사의 활약을 그린 호쾌한 액션/로맨스 활극.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삼총사의 낭만적 픽션과 소현세자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 역사를 담는다.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2013) 제작진으로도 알려진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PD가 또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정해인, 서현진, 유인영, 김명수, 김성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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