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의 4인방이 도전한다.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박달향과 삼총사의 활약을 그린 호쾌한 액션/로맨스 활극.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삼총사의 낭만적 픽션과 소현세자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 역사를 담을 예정이다. 극의 주축을 이룰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정해인은 ‘삼총사’를 통해 첫 사극 출사표를 던진다.
이 가운데 사극 초짜들로 이루어진 조합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삼총사’라는 픽션 속 인물 달타냥을 조선시대에 녹여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정용화 또한 ‘삼총사’를 도전이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여러 작품을 통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지만 청춘 로맨스에서 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에 정용화 또한 ‘삼총사’를 통해 향후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모양새다.
이진욱은 앞서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를 통해 호흡을 맞춘 김병수PD와 송재정 작가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이진욱은 삼총사의 맏형이자, 비극적 운명을 타고 태어난 소현세자를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지난 해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 받으며 케이블 드라마 편견을 날린 ‘나인’의 주역이었던 이진욱이 첫 사극 작품인 ‘삼총사’를 통해 또 한 번 대박 신화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양동근과 정해인 등이 삼총사에 합류해 극에 적절히 감초 역할을 한다.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사극에 합류했으나 입체적인 캐릭터와 배우내 호흡으로 중심을 맞춰갈 예정이다.
그러나 극의 주역이 배우 4인방이 모두 사극 초짜라는 점에서 발생하는 우려도 있다. 12일 진행된 ‘삼총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진욱은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진욱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사극연기가 있지 않나. 그것에 맞추다 보면 오히려 개인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 적은데, 그것에 있어 이번에는 좀 자유로운 연기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배우들이 사극을 선택하는 큰 이유이자, 사극의 미덕이다 불리는 베테랑 배우들에게 연기를 배울 수 있다는 강점에 대해서도 “다들 연기 분야를 오래 맡았기에 누군가에게 배울 시기는 약간 지난 것 같다. 선배님들과 많이 붙지 않는다고 해서 모자람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래끼리 촬영하니 좋다. 편안하고 동아리 활동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부분도 있다”고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1회에 최초 일요드라마, 그리고 최초 계획 시즌제로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을 ‘삼총사’는 사극 초짜 4인방을 전면에 내세우며 또 한 번의 도전을 감행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삼총사’가 기대에 부응하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이룰지 기대를 모으는 바이다. ‘삼총사’는 오는 17일(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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