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 ‘삼총사’, 웹툰이 장기 연재가 가능한 것처럼 드라마도 그렇게 되어야...

입력 2014-08-13 02:37  



‘삼총사’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와 송재정 작가가 ‘계획된 시즌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8월12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 서울에서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공동 인터뷰 자리에서 김병소 PD는 시즌제 시스템을 준비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시즌제 드라마) 첫 작품이다. 말만으로는 거창해 보이기도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1시즌의 결과에 따라 2, 3시즌이 결정된다. 그래서 배우를 섭외할 때 다음 시즌에 대해 약속을 미리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미리 캐스팅을 하고 만드는 과정을 좀 더 집중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 그간 작품을 만들면서 쪽 대본 없이 연출했고, 이번 작품 또한 잘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송재정 작가는 미니시리즈 작품 집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주제와 결말이 확실해야 한다. 그런 작품을 작가가 매 해 만들기는 정말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가 미니시리즈 중심이고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소진되는 것 같다. 웹툰이 장기 연재가 가능한 것처럼 드라마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기 포맷을 구성해서 성공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삼총사’는 12개 에피소드씩 총 3개 시즌으로 구성된 ‘계획된 시즌제’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철저하게 준비된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1회에 최초 일요드라마, 그리고 최초 계획 시즌제로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을 ‘삼총사’는 사극 초짜 4인방을 전면에 내세우며 또 한 번의 도전을 감행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삼총사’가 기대에 부응하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이룰지 기대를 모으는 바이다. ‘삼총사’는 오는 17일(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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