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한 가운데 그가 SNS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연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젤다 윌리엄스 생일 축하해. 오늘 25세가 됐지만 내겐 항상 꼬마 아가씨야. 생일 축하해.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링크를 남겼다. 링크된 게시물에는 로빈 윌리엄스가 젊은 시절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로빈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911 응급 전화를 접수한 응급요원이 정오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로빈 윌리엄스는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및 검시관이 사인과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로빈 윌리엄스가 질식에 의한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2일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 윌리엄스는 2000년대 들어 줄리어드 연극원 동기이자 `슈퍼맨`으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와 그의 아내이자 역시 동료배우 존 리터를 차례로 잃으면서 극심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수차례 재활원을 들어갔던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6월까지도 치료를 받아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가슴이 아프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우울증이 심한 것 같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화 스틸 컷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