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성희롱 발언 '뭐길래?' 과거 두 아들 눈물 흘린 사연 "안타까워"

입력 2014-08-13 09:52   수정 2014-08-13 14:35




강용석 전 의원이 여자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과거 강용석 아들의 발언이 새삼 화제다.


지난 2013년 8월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한 강원준 군은 아빠 강용석의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준 군은 "아빠의 아나운서 비하 발언 때문에 기자들이 집에 찾아온 적 있다. 아빠가 제일 먼저 방에 들어가셨고 엄마도 저희한테 불 다 끄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면서 "아버지가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됐을 때 너무 창피해 펑펑 울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둘째 아들 강인준 군 역시 "내가 힘들었던 순간은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라며 "당시 미국 영어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된 신문을 봤다. 그때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너무 창피해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용석은 "당시에는 아무도 말을 안 하더니, 두어 달 지난 후 아내가 이야기해 주더라. 혼자 눈물을 쏟았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그땐 내가 큰 잘못을 했다"며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이 1, 2심에서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용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강용석에 대해 다시 한 번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1심과 2심에서 강용석에 대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지위가 갖는 영향력과 표현상의 문제, 대중 앞에 공개되는 아나운서직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강용석의 발언은 아나운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위험이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했고, 무고 혐의에 대해서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실을 보도한 기자가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무고한 점이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강용석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저녁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무고한 혐의로 같은해 9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선 낙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용석 성희롱 발언, 진짜 이렇게 말했어? 징역 2년 구형 충격이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 대체 왜 저런 발언을?" "강용석 성희롱 발언, 너무했어~징역 2년 구형 반성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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