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진중권 '명랑' 놓고 '트위터 설전'…"진선생이나 나나 어그로 전문가..."

입력 2014-08-13 15:56   수정 2014-08-13 15:57




진중권이 영화 `명량`을 극찬한, 허지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얘기하면 됩니다.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 그래도 최소한 근거는 제시하잖아요"라고 덧붙이며 영화평론가 허지웅을 언급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명량`이 영화사에 공헌한 부분을 꼽아보면 전쟁 신을 61분간 풀어냈다는 점"이라며 "이건 할리우드에서도 하기 힘든 일"이라고 `명량`을 극찬한 바 있다.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에 혹평한 동양대 진중권 교수에게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진(중권) 선생이나 저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이라며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덧붙였다.


진중권은 지난 6일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다.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의 이름은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최민식, 류승룡 주연의 `명량`은 오늘(13일)을 기점으로 전국에서 누적관객수 1174만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7위에 올라섰다.


명랑 진중권 허지웅 트위터를 본 네티즌들은 "명랑 진중권 허지웅, 명불허전 어그로꾼들", "명랑 진중권 허지웅, 진졸렬 아직도 살아있네", "명랑 진중권 허지웅, 진중권은 어그로 대장" "명랑 진중권 허지웅, 진중권은 변희재 형이 킬런데 지금 구속되게 생겼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진중권 트위터/ 허지웅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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