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바운스로 인해 8세 장애아동이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12일 오후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검도장에서 1급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8살 이모군이 에어바운스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울산의 한 검도관에 설치된 에어바운스 아래서 초등학생 8살 이 모 군이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에 깔린 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검도관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군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군이 바람이 빠진 에어바운스에 갇혀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도장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에어바운스 밖으로 나왔지만, 지적 장애를 가진 이 군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검도장 내부는 음악 소리와 대형 선풍기 소리로 인해 시끄러운 상태였고, 체험활동이 끝날 때까지 별도의 인원 점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바운스로 인한 사고는 올해만 벌써 3번째로 지난 1월에는 인천에서 에어바운스가 무너지면서 어린이가 숨지고, 5월 어린이날에는 부산에서 강풍에 넘어진 에어바운스에 깔려 9명이 다쳤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에어바운스 사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에어바운스 사고, 숨진 아이의 명복을 빈다”, “에어바운스 사고, 어른들이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에어바운스 사고, 왜 자꾸 발생하는 걸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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