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교황 방한 통일시대 소중한 계기"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08-14 17:19   수정 2014-08-14 17:24

박근혜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청와대에서 면담한 후 환영연설에서 교황님께서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데에는 한국 천주교회에 대한 교황님의 각별한 애정과 함께 분단의 아픔을 겪고있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이 대립을 극복하고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해의 길을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남북한 주민이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함께 행복을 누리고 세계 평화와 인류번영에도 기여하는 통일을 이루려면 수많은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갈 수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부터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우리 국민은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젊은 병사들의 죽음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이번 교황님의 방문으로 우리 국민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이어 방한 첫 연설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부분의 선진국 처럼 한국도 중요한 사회 문제들이 있고, 정치적 분열과 경제적 불평등, 자연환경의 책임 있는 관리에 대한 관심사들로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문제는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줘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연대의 세계화`에서도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며 연대의 세계화는 모든 인류 가족의 전인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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