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황동주, 이채영에게 "너란 여자 무서워" 사이 '소원'

입력 2014-08-15 22:55   수정 2014-08-16 08:59


황동주가 이채영에게 화를 내며 두 사람 사이가 소원해졌다.

1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2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잔뜩 화가 난 채 이화영(이채영)을 찾아갔다.

정병국은 이화영에게 "장모님 장례식장에 네 이름으로 근조 화환을 보낸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화영은 당황하다가 "저의라니? 난 내가 가기 그러니까 근조 화환을 보낸 것. 그러면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결제 서류만 받으라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전 대표님의 사모님이고 당신의 장모님이니까. 그래서"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정병국은 "당신이라는 여자, 정말 독해. 무서워"라고 읊조리며 무섭게 노려봤다. 이화영은 "백연희(장서희)그 여자, 가족이 죽었는데 누군들 안 밉겠어. 누군들 원망스럽지 않겠어. 나도 그랬으니까"라고 말한 뒤 다시 무서운 표정으로 변했다. 이어 정병국에게 나가달라는 듯 "곧 회의있다"고 덧붙였다.

정병국이 화나서 나가자 이화영은 "이제 알겠어? 사랑하는 가족이 죽은 고통을?"이라고 읊조렸다.



그 후로 정병국와 이화영의 사이는 조금 소원해졌다. 정병국은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온 후에도 백연희가 부탁했던 일들을 들어주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백철(임채무)회장을 도와주지 못한 일, 장모님 돌아가시기 전 진우(정지훈)를 보여드리지 못한 일들이 마음에 걸렸다.

그는 백연희를 설득해 진우를 데려온 후 모친 곽희자(서권순)에게 이를 보고했다. 이화영은 정병국에게 매달려 "잘했어요, 진우 아빠"라고 웃어보였지만 정병국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냉정하게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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