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사랑만 할래’ 남보라, 과도한 신경질과 눈물 흘리는 건 아닐까?

입력 2014-08-16 00:25  


‘사랑만 할래’ 남보라가 이규한에 대한 마음이 주체할 수 없어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5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54회 방송분에서 김샛별(남보라)은 양양순(윤소정)의 입원으로 병원에 갔고, 병원에 찾아온 최재민(이규한)과 데이트를 했다.

‘사랑만 할래’ 지난 방송분에서 김샛별은 스무 살에 미혼모로 낳게 된 딸 김수아(한서진) 때문에 가족과 연을 끊고 부산에서 살았다. 부산에서 살던 중, 오말숙(송옥숙)은 김샛별을 찾게 되었고 김샛별과 김수아 모녀는 서울 살이를 시작했다.

김샛별은 동대문에 자기 가게를 차리는 것이 꿈이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없이 일에 치여 살았다. 그러던 중, 최재민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최재민은 자기 집의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김샛별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지 연민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했다. 고민 끝에 그는 사랑이라는 답을 얻었고, 김샛별의 마음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재민은 김샛별에게 관계에서의 확답을 듣지 못한 채, 어머니인 정숙희(오미희)의 허락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김샛별이 확답을 주지 못하는 것은 너무 차이가 큰 환경에서 자란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샛별은 최재민을 포기시키기 위해 딸 김수아를 보여주려 결심했었다. 하지만 최재민에게 딸을 보여주지 못했다. 용기를 냈지만 보지 못했고, 그 다음엔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무의식 속에 그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김샛별은 중국행 결심했다. 최재민이 선물해 준 장미꽃 천 송이가 시들면 그를 보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김샛별은 ‘중국에 가기 까지만’이라고 그를 볼 수 있는 기간을 연장했다.


요즘 ‘사랑만 할래’ 방송분에서 김샛별은 쉼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함께 하고 싶지만 집안의 차이 말고도 미혼모라는 현실의 벽 때문에 그의 손을 잡을 수 없어 눈물 흘리는 마음은 알겠다만, 그 눈물이 과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김샛별이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홀로 고군분투 하는 최재민과 다르게, 김샛별은 그에게 모든 걸 털어놓지도, 그를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 최재민과 딸 김수아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신경질과 화만 내고 있다. 중국에 가겠다고는 하지만 시청자들은 김샛별이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둘 사이를 완강히 반대하고 있던 정숙희는 ‘사랑만 할래’ 54회 방송분에서 조금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정숙희가 둘 사이를 허락하게 되면 김샛별은 최재민에게 딸의 존재를 고백하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이다. 정말로 중국으로 도망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

최악의 상황은 최재민에게 딸 김수아의 존재를 고백하는 것이 아닌 들키는 것이다. 배신감과 상처를 받은 최재민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혹시라도 김수아의 존재를 숨기고 최재민과 결혼하면, 김샛별은 제2의 이영란(이응경)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사랑만 할래’ 초반 방송분에서 김샛별은 밝고 명랑했고, 주체적인 인물이었다. 이제는 눈물을 그치고, 딸을 보살피거나 꿈을 찾거나 아니면 최재민에게 진짜 자신을 보여주고 사랑하든가 진짜 ‘김샛별’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미혼모임에도 불구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김샛별의 과정이 수동적인 것이 아닌 주체적이고 당당한 모습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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