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러 충돌' 혼조 마감

입력 2014-08-16 14:48   수정 2014-08-16 14:52

<앵커>
한국 증시는 광복절로 하루 쉬어 갔지만 글로벌 증시는 변함없이 흘러 갔습니다.

해외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보도국에 정미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네, 먼저 미국 마감 시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욕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0.67포인트, 0.30% 하락한 1만6662.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0.01% 내린 1955.0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3포인트, 0.27% 상승한 4464.93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는데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0.1%에 그쳤다는 발표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0.4% 하락한 6월보다 상승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 군용 차량에 포격을 가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급락했는데요,

러시아 차량의 우크라이나 영토 진입을 경고하던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무력을 가시하면서 위기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30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오후장에서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하며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카콜라가 몬스터 비버리지의 주식 17%를 인수하기로 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1.74% 상승했습니다. 몬스터 비버리지도 0.01% 올랐습니다.

반면 미국의 유명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은 전날 최근 소매 부문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해지면서 5.21% 급락했습니다.


다음은 유럽 증시입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유럽 증시도 상승 출발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차량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보다는 우크라이나발 악재가 유럽 증시에 미친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40% 하락한 329.72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 50지수도 0.81% 내린 3033.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06% 상승한 6689.08을 기록한 반면, FTSE유로퍼스트300 지수는 전날보다 0.45%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1.44% 하락한 9092.60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도 전장대비 0.74% 내린 4174.36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의 AP몰러 머스크가 JP모간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0.7% 상승했습니다.

원자재 업체인 BHP빌리턴도 1% 넘게 뛴 반면, 영국 건설업체인 카릴리온은 4%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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