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유희열-이적, 윤상 고산병 사투에도 눈치 제로 “사진 찍어줘”

입력 2014-08-16 07:20  


유희열과 이적은 마냥 신이 난 여행이었다.

15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에서는 나스카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 쿠스코로 향하는 세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스카 라인 경비행기 탐방 등 여유롭고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이들 앞에 지옥의 16시간이 시작됐다.

쿠스코로 가는 방법은 16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는 법 밖에 없었다. 많이 흔들리는 2층 맨 뒷좌석이었다. 밤 9시 쿠스코로 떠난 이들은 저녁 도시락을 먹고부터 긴 여정을 견디기 위해 곧장 잠에 들었다. 그러나 이적, 유희열이 꿀잠을 즐기는 동안에도 윤상은 유난히 몸을 뒤척이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아침이 밝아오자 윤상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알고 보니 윤상은 두통, 구토, 메스꺼움 등 고산병 증세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게다가 도로 위는 낙석으로 인한 보수 공사 중이라 도착 시간이 더욱 늦어지게 됐다.


제작진마저 윤상의 상태가 걱정되는 상황. 윤상은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애써 웃음을 보였지만 혼자 남게 되면 눈에 띄게 표정이 굳었다. 그러나 유희열과 이적은 낙석 보수로 인해 주어진 2시간 동안 물놀이를 즐기며 아이처럼 해맑았다. 물놀이를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윤상 앞에서 페루 올챙이 잡기 놀이를 하거나 “사진 한 장만 찍어줘”, “멋있게 찍어줘” 라고 눈치 없이 요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라마 인형과 사랑에 빠진 유희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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