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블루아이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 ‘댄싱9 시즌2’ 마지막 파이널리그에서 블루아이가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MVP는 김설진이 선정되었다.
반전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블루아이의 점수가 앞섰다.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오리지널’이라는 주제를 놓고 먼저 펼쳐진 사전대결에서도 블루아이가 승리해 3점을 먼저 획득했다.
영화 ‘스텝업:올인’의 안무 총감독 자말 심스는 블루아이에게 “즐기면서 안무를 짠 것 같았고, 각각의 팀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는 평을 했다.
마지막 파이널리그는 레드윙즈와 블루아이가 함께 무대를 꾸민 후 개별로 점수를 받는 믹스매치 미션이 주어졌다. 9번의 믹스매치 무대와 마지막 단체무대의 합산 점수로 최종 승리팀을 가렸다.
1라운드에서 맞붙은 박정은 최남미는 “양 팀 막내들의 화끈한 반란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라운드는 하우스댄서 손병현과 비보이 김기수의 만남으로 영화 ‘맨인블랙’을 컨셉으로 한 무대를 선보였다.
3라운드 이윤희 임샛별은 영화 ‘장화홍련’의 자매를 재해석했다. 심판관 차진엽은 임샛별에게 “동작과 동작의 연결성, 입체감 있는 동작을 구사하는 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합계 점수도 블루아이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4라운드 이유민 김태현은 “음악을 가지고 논다”는 평을 받았고, 5라운드 안혜상 이지은은 화끈한 여성 라틴댄서의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6라운드 김경일 윤전일은 현대무용과 발레가 만난 새로운 느낌의 ‘품바 각설이’ 무대를 꾸몄다. 7라운드 윤나라 안남근은 ‘형제 같은 친구,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두 남자의 뜨거운 우정’을 주제로 한 무대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똑같은 합계 점수를 받으며 놀라움을 안겼다.
8라운드 신규상 박인수는 같은 비보이 팀에 속한 선후배 사이. 이에 신규상은 “경쟁을 생각하기보다 최고의 작품을 먼저 생각해서 어디 가서도 볼 수 없는 그런 무대를 꼭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단연 돋보였던 무대는 9라운드의 최수진 김설진이었다. 이들은 헨델의 ‘울게 하소서’를 가지고 ‘한사람이 살면 한사람이 꼭 죽어야하는 슬픈 운명’을 연기했다. 무대가 끝나고 차진엽은 “완벽한 무대라 평가하기 어렵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블루아이의 김설진은 합계 점수 96.8점을 받아 18인의 댄서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 10라운드 단체무대에서 레드윙즈는 ‘아홉명이 하나되어 승리한다’, 블루아이는 ‘본격적인 사냥에 나선 거친 사냥개’를 콘셉트로 무대를 꾸몄다. 레드윙즈는 96.9점, 블루아이는 96.2점을 받았지만, 최종 합계점수 946대 950으로 블루아이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MVP의 영광은 김설진에게 돌아갔다. ‘갓설진’으로 불리며 매 무대마다 화제가 되었던 그였다. 김설진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다른 댄서들의 울지말라는 응원에 멋쩍은 듯 “안 운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18인의 댄서들 그 이전에 참가했던 모든 댄서들이 고생했다. 최선을 다한 무대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한국에 정말 대단한 댄서들이 많은데 그 댄서들에게 힘을 실어주시고 한국 문화 예술에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정말 멋진 친구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세요”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렇게 현대무용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댄싱9 시즌2’는 막을 내렸다. 댄서들의 춤을 향한 열정과 빛나는 노력이 감동을 선사했다. 더욱 막강해진 댄서들이 참가할 ‘댄싱9 시즌3’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한편, ‘댄싱9 시즌2’ 우승팀 블루아이는 2014년 9월 9일부터 갈라쇼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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