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박세영, 나문희 파킨슨 병 알고 ‘눈물 펑펑’

입력 2014-08-16 21:38  


박세영이 나문희의 병을 알고 슬픔에 잠겼다.

16일 방송된 SBS ‘기분 좋은 날’에서는 철수(최불암 분)의 집에 갔다가 약을 보고 순옥(나문희 분)의 병을 알게 되는 다정(박세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전부터 다정은 순옥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약이 가득 담긴 약 상자와 순옥이 손을 떠는 모습을 본 것. 이날 역시 다정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과일을 사 들고 철수의 집으로 갔다.

여기서 다정은 다시 약 봉지를 보게 됐고 순옥과 철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약 봉투에 적힌 약 명칭들을 사진으로 찍어 언니 다애(황우슬혜 분)에게 보냈다. 약사인 다애에게 “이 약이 뭔지 아냐”고 물은 것. 이에 다애는 “파킨슨 병에 먹는 약이다. 파킨슨 병은 팔, 다리, 얼굴까지 굳는 병이다. 이거 누구 약이냐”고 물었다.



놀란 다정은 전화기를 붙든 채 눈물만 쏟을 뿐이었다. 이후 철수가 다정이 우는 모습을 봤고 다정은 순옥의 병을 이야기하며 철수 앞에서 펑펑 울었다. 이에 철수는 “병을 알고부터 내가 속으로 고마워했다. 어느 날 갑자기 간 게 아니라서 고맙고 남편 노릇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다시금 다정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로써 다정은 가족들에게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비밀로 갖게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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