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한국 절친 이야기하며 눈물 펑펑’… “제대로 반전매력 선사”

입력 2014-08-17 03:50  


내한한 세계적인 팝 가수 레이디가가가 눈물을 흘렸다. 언제나 강인할 것만 같은, 괴짜 이미지의 그가 2만 여명의 관중 앞에서 보인 눈물은 의외였고, 진심이 담겨 있었다.

8월 16일, 서울 잠실 운동장에서 진행된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발’의 둘째 날에는 레이디가가가 무대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9금 공연답게 레이디 가가는 `비너스(Venus)`와 `메니큐어(Manicure)` 무대에서는 인어공주를 연상케 하는 조개껍질의 은색 비키니를 입고 무대에 올라 그야말로 화끈한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아래로 내려가 관객들과 손을 잡는 것은 물론 열정적인 댄스로 공연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레이디 가가의 대표곡 `저스트 댄스(Just Dance)`와 `포커 페이스(Poker Face)`가 이어지자 공연의 열기는 그야말로 한층 고조됐다.

또한 레이디가가는 특유의 화려한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도프’(Dope)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부르기 앞서 공연장을 찾은 보경이란 이름의 한국인 친구를 언급했다.

가가는 “보경은 나의 최고의 친구다. 네 살 이후부터 그랬다. 그는 한국에서 입양됐다. 눈물을 보여 미안하다. 나의 친구를 선물해준 한국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레이디가가는 이날 관객을 사로잡는 자신만의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이 세계적인 가수임을 증명했다.

한편 레이디 가가의 내한은 지난 2012년 4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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