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 고객들의 대안찾기가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본인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전략과 선택이 중요해 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기에 이자와 수익률만 쫒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인 시대에 예금과 적금을 들어 둔 고객들은 왠지 손해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
증시·부동산규제 완화 등 변화가 감지되지만 그렇다고 예·금과 적금을 깨서 투자처를 바꾸는 것도 확신이 들지 않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관계자
“시장의 변동을 느끼다 보니 고객들은 내가 수익을 많이 내야겠다는 것만은 아닌 것이 고객들의 추세다. 고민은 정확한 투자처인데 실제 부동산이나 증시로 옮겨 갈 수 없다는 것이죠"
고객의 성향, 즉 안전성이냐 어느 정도 수익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집니다.
예·적금 고객들은 원금보장의 니즈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어느 정도의 이자나 수익을 원할 경우 선택은 결국 파생상품 쪽으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은행과 증권사들 역시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예금금리보다 이자가 높은 보험이나 ELS, DLS 등 4%에서 5% 사이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디자인해 제시하기 일쑤입니다.
수수료·세금을 빼도 초저금리 상황에서 고객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끼는 이유에서입니다.
최근 상황이 나은 미국·유럽의 수익증권 등 저금리 때만 되면 부각되는 해외투자는 물론 금·은 등 현물 상품, 은행권 후순위채 등 고금리 채권도 주된 권유 대상입니다.
문제는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와 수익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상품 출시·권유가 잇따르지만 최근의 상품들은 기존의 것과 다른 성격의, 생소한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모 증권사가 종합과세가 적용되는 고객들에게 좀더 나은 금리, 분리과세 등을 들어 브라질채권을 집중 판매했지만 상품 자체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은 비근한 예입니다.
<인터뷰> A은행 PB센터 지점장
“이게 분리과세로 종합과세 고객한테 되게 유리하다 그러며 팔았다. 고객들 분리과세 메리트 보고 샀는데 결국 세금혜택 본 것 아니라 상품 자체 수익률 박살나 큰 손실 봤다“
플러스 금리나 절세가 아닌 브라질 레알화 가치에 대한 분석·전망 등이 본질이 돼야 했지만 상품을 만들어 파는 쪽도 사는 쪽도 수수료와 이자에 급급하다 보니 정확한 분석과 인지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단지 몇 % 높은 이자만 보고 달려들 경우 이처럼 손실만 떠 안을 수 있다는 것으로,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잘 아는 투자’를 하는 것이 관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B은행 PB센터 지점장
“내가 알고 문제 때 빠져 나올 수 있는 상품 들어가는 게 맞다. 예금이든 내가 아는 주식에 넣던 지 그러면 리스크 인지할 수 있다. 리스크를 알고 편안하게 투자하는 것이 디플레이션 시기에는 맞다”
일본식 장기침체에서 보면 주식·부동산 보다 현금·예금을 늘린 고객들이 오히려 좋은 결과물을 얻은 바 있습니다.
경기침체기·저금리 시대에 적절한 분산투자는 기본이고 리스크 인지와 감내, 투자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금리 1%보다 중요한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 고객들의 대안찾기가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본인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전략과 선택이 중요해 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기에 이자와 수익률만 쫒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인 시대에 예금과 적금을 들어 둔 고객들은 왠지 손해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
증시·부동산규제 완화 등 변화가 감지되지만 그렇다고 예·금과 적금을 깨서 투자처를 바꾸는 것도 확신이 들지 않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관계자
“시장의 변동을 느끼다 보니 고객들은 내가 수익을 많이 내야겠다는 것만은 아닌 것이 고객들의 추세다. 고민은 정확한 투자처인데 실제 부동산이나 증시로 옮겨 갈 수 없다는 것이죠"
고객의 성향, 즉 안전성이냐 어느 정도 수익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집니다.
예·적금 고객들은 원금보장의 니즈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어느 정도의 이자나 수익을 원할 경우 선택은 결국 파생상품 쪽으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은행과 증권사들 역시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예금금리보다 이자가 높은 보험이나 ELS, DLS 등 4%에서 5% 사이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디자인해 제시하기 일쑤입니다.
수수료·세금을 빼도 초저금리 상황에서 고객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끼는 이유에서입니다.
최근 상황이 나은 미국·유럽의 수익증권 등 저금리 때만 되면 부각되는 해외투자는 물론 금·은 등 현물 상품, 은행권 후순위채 등 고금리 채권도 주된 권유 대상입니다.
문제는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와 수익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상품 출시·권유가 잇따르지만 최근의 상품들은 기존의 것과 다른 성격의, 생소한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모 증권사가 종합과세가 적용되는 고객들에게 좀더 나은 금리, 분리과세 등을 들어 브라질채권을 집중 판매했지만 상품 자체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은 비근한 예입니다.
<인터뷰> A은행 PB센터 지점장
“이게 분리과세로 종합과세 고객한테 되게 유리하다 그러며 팔았다. 고객들 분리과세 메리트 보고 샀는데 결국 세금혜택 본 것 아니라 상품 자체 수익률 박살나 큰 손실 봤다“
플러스 금리나 절세가 아닌 브라질 레알화 가치에 대한 분석·전망 등이 본질이 돼야 했지만 상품을 만들어 파는 쪽도 사는 쪽도 수수료와 이자에 급급하다 보니 정확한 분석과 인지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단지 몇 % 높은 이자만 보고 달려들 경우 이처럼 손실만 떠 안을 수 있다는 것으로,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잘 아는 투자’를 하는 것이 관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B은행 PB센터 지점장
“내가 알고 문제 때 빠져 나올 수 있는 상품 들어가는 게 맞다. 예금이든 내가 아는 주식에 넣던 지 그러면 리스크 인지할 수 있다. 리스크를 알고 편안하게 투자하는 것이 디플레이션 시기에는 맞다”
일본식 장기침체에서 보면 주식·부동산 보다 현금·예금을 늘린 고객들이 오히려 좋은 결과물을 얻은 바 있습니다.
경기침체기·저금리 시대에 적절한 분산투자는 기본이고 리스크 인지와 감내, 투자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금리 1%보다 중요한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