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그 자체였다.
오늘(1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저현정, 연출 김성윤)은 ‘리얼’ 그 자체였다. 첫 방송된 개최된 제작발표회 당시 “연애로 시작해 연애로 끝난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제작진의 말은 하나도 틀릴 게 없었다.
이날 첫 방송된 ‘연애의 발견’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22살 한여름(정유미 분)과 24살 강태하(문정혁 분)의 행복했던 데이트가 공개됐다. 만난 지 100일을 기념해 한여름은 강태하에게 “100일 날 호텔 갈래?”라고 수줍은 질문을 건넸다. 하지만 20대 초반 대학생이던 두 사람은 호텔문 앞에서 서성이며 결국 호텔에 들어가지 못한 것. 하지만 강태하의 자취방에서 100일을 맞이했고, 강태하는 한여름을 위해 아침을 차려주는 등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시간은 5년 후로 넘어왔다. 만날 만큼 만난 한여름은 자신을 외롭게 만들고, 눈물을 흘리는 이유조차 물어보지 않는 강태하에게 ‘이별’을 고한 것. 그렇게 5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은 두 사람은 만나서는 안 될 곳에서 재회한다.
시간은 2014년으로 흘렀다. 성형외과 의사 남하진(성준 분)이 몰래 선보러 간 것을 알게 된 한여름은 호텔로 향했다. 그곳에서 병원장 딸과 소개팅 하는 하진을 목격했고, 그 충격에 자신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 구남친 태하가 있는 지도 모른 체 눈물을 흘렸다.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된 ‘구남친’ 태하와 어머니의 요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을 보러 다니는 ‘현남친’ 하진과 엮이게 된 여름의 모습은 ‘리얼’ 그 자체였다. 학자금 대출, 월세금 등 각종 대출로 결혼은 꿈도 꿀 수 없는 32살 여름은 자존심만은 지키기 위해 하진과 결혼 생각이 없는 척 한다. 하진의 부모님을 만나고 온 여름은 속상한 마음에 술에 기댔고, 만취한 채 찾아간 곳은 ‘현남친’ 하진이 아닌 ‘구남친’ 태하였던 것.
5년 만에 재회한 ‘구남친’ 태하와 하룻밤을 보내며 싫지 않은 손길, 낯설지 않음을 느낀 여름의 모습이 전파되면서 10년 전 만나 5년이라는 긴 연애를 한 태하, 자상하고 부드러운 현남친 하진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름의 모습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연애의 발견’은 2030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법한 ‘리얼 연애’를 그리고 있다. ‘로코퀸’ 정유미와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면서 사랑, 연인, 이별, 질투 등 연애를 하면서 흔하게 발생하는 이야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연애의 발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