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효가 술김에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8월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시크릿호텔’에서는 전 남편 구해영(진이한 분)의 결혼식을 준비해야하는 것은 물론 그녀와의 결혼 생활을 두고 ‘최악’이라고 표현한 그 때문에 만취 상태에 이른 남상효(유인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상효는 “결혼식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신부의 말에 구해영과 직접 만났고, 그에게 “너와의 결혼식은 엉망”이었으며 “결혼 생활은 더 최악”이라는 말을 듣고 말았다. 상처를 받은 남상효는 자주 찾는 바를 찾았고, 우연히 호텔의 이사 조성겸(남궁민 분)과 만났다.
남상효는 “결혼식 준비하기 싫다”, “이사님은 왜 이렇게 애매하게 구느냐”며 조성겸에게 투정을 부리는 것은 물론 만취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에 조성겸은 여은주(이영은 분) 실장을 불러 그녀를 호텔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방 열쇠를 가져오기 위해 여은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신이 든 남상효는 “완전히 다 깼다”고 말하며 비틀거렸다. 이어 남상효는 자신을 부축하는 조성겸에게 “친절도 하셔라. 그래서 말인데요, 이사님 저랑 결혼하실래요?”라고 물어 조성겸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직원들을 경악케 했다.
“하루라도 빨리, 내일이라도 당장 결혼하자”고 말하며 “이사님 대답 들을 때까지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일거야”라고 덧붙인 남상효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조성겸은 그녀를 달래려는 듯 “그래요, 합시다 결혼”이라고 말하며 그녀를 일으켜 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튿날, 잠에서 깨어난 남상효는 아무것도 모른 채 사무실로 향했다. 그러나 한 직원으로부터 “어제 이사님한테 청혼하셨다면서요”라는 말을 듣고 어젯밤의 일이 기억해냈고, 충격에 빠진 듯 입을 틀어막았다.
남상효는 이사를 좋아하던 여은주 실장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방향을 틀었지만 이번에는 조성겸을 만나고 말았다.
조성겸은 다정한 목소리로 “어제 꽤 과음한 것 같던데, 오늘 근무할 수 있겠어요?”하고 물었다. 남상효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조성겸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어제 나한테 청혼한 거 생각 안나요? 통사정을 했는데?”하고 물었다. 남상효는 “제가 어제 뭐 실수같은 거 했나요?”라고 말한 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시치미를 뗐다.
그러나 거짓말은 곧 들통나고 말았다. “나하고 키스한 것도 생각 안 나나?”라는 조성겸의 질문에 남상효가 “제가 결혼해달라고 했지 언제 키스를 했어요? 이사님 마음대로 막 지어내고 그러시면 안 되죠”라고 언성을 높인 것이다.
남상효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조성겸에게 사과를 건넸다. 조성겸은 실망스럽다는 듯 “난 진짜인 줄 알았는데. 좋아요. 남상효 씨가 술김에 한 말에 나 혼자 설레였던 걸로 하죠. 쉬고 내려와요”라고 말하며 먼저 자리를 피했다.
한편 남상효가 눈물을 흘렸던 것을 생각하며 결혼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구해영은 호텔을 찾았다가 남상효가 이사와 결혼을 한다고 이야기를 나누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예식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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