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농산물 값 폭락‥ '엘리뇨'보다 '라니냐' 영향

입력 2014-08-19 09:10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기후 변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 영향
작년 말 대비 농산물 가격을 보면 옥수수는 15% 폭락했고, 소맥은 11%, 대두도 비슷한 폭으로 폭락해 곡물 지수가 작년 말 대비 -14% 정도 된 상태다. 그런데 이것이 올 여름철 시작되는 7월 이후에 대부분 떨어진 것이다.
연초에 날씨 때문에 북반구 지역이 굉장히 곤혹을 당했었다. 미국의 북동부, 일본, 한국 모두 한파 때문에 큰 영향을 받았었다. 반면 영국을 비롯한 북유럽 지역은 대홍수 때문에 상당히 이상 기온을 겪었다. 그런 각도에서 호주,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의 곡창지대는 가뭄 때문에 결과적으로 올 여름철의 날씨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이었다. 세계 각국의 저성장 상태에서 농산물 가격이 올라가면 물가가 올라가다 보니까 스태그 플레이션이 우려됐기 때문에 이 대목이 굉장히 관심이 됐었다.
Q > 가뭄, 한파 영향, 수확량 감소
북반구 지역의 3대 곡창지역은 미국의 중서부 지역, 중국의 북동부 지역, 우크라이나다. 미국의 중서부 지역은 5월까지 추웠다. 그러면서 파종률이 급감했다. 중국의 북동부는 사막화가 되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도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파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3대 곡창지역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파종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경작 면적이 축소된 상태에서 날씨마저 안 좋을 경우에는 농산물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측면이 굉장히 관심이 됐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낮은 온도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지 않고, 오히려 폭락하는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Q > 엘리뇨 vs 라니냐 현상 논쟁
엘리뇨 현상은 적도의 온도가 평균적으로 3~5도 정도 상승하면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 라니냐 현상은 적도의 온도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한국을 비롯한 북반구 지역은 여름철 날씨가 차갑다고 이야기를 한다. 지난 5월만 하더라도 슈퍼 엘리뇨 현상이 올 것이라는 쪽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올해는 한 번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Q > 올해 여름 날씨 특징과 경제 영향
지금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단 농산물 가격뿐만 아니라 여름과관련된 업종들의 주가도 타격을 많이 받았다.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농산물 관련된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과 같은 업체들의 주가가 좋지 않다.
Q > 글로벌 바이플레이션 현상 지속
경기 부문의 차이 때문에 바이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다. 선진국들을 보면 전부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지금은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은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보면 선진국들은 디플레이션, 일부 신흥국들은 물가가 올라가는 측면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의 시장에서 물가가 동조화되지 않고, 물가가 올라가는 국가와 떨어지는 국가가 같이 공존해서 이것을 바이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바이플레이션이 나타나다 보니까 결국은 금리가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금리 차가 나면서 캐리 자금이 급변하게 되는 과정에서 환율, 증시가 명암을 갈리게 된다.
Q > 각국 간 물가, 금리 차 확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남아공이 작년에 깨지기 쉬운 5개 국가였다. 최근에 보면 이 국가들이 투자 관점에서 우아한 국가로 바뀌고 있다. 작년에는 선진국이 잘 나갔다. 그런데 올해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역전이 됐다.
Q > 물가 하락 지속,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고용 창출이나 경기 회복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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