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하반기 대졸 신입행원을 280명 채용하기로 하는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채용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국민은행은 어윤대 KB금융 전 회장이 도입한 `해외 우수인재 채용`을 폐지하는 대신, 신입사원의 30%를 지방대학 출신 등 지역 인재로 채워 각 지역의 중소기업과 밀착한 `관계형 금융`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중소기업 사정은 그 지역 출신이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지방대학 출신자 등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고객 기업의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은 18일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약 250명을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하반기 200명보다 5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해 채용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소개서에 반영된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에 반영합니다.
올해 상반기 1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는 최소 200명, 많으면 250명까지 채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신입 행원을 모집하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100여명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역시 상반기 신입 행원 모집이 없었지만 하반기에는 200명을 신규 모집합니다.
한국씨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별도 공채 계획은 없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의 상반기 실적이 작년보다 나아진 데다 상반기 채용이 사실상 거의 없어 하반기에는 대부분 은행에서 인력 수요가 발생했다"며 "새 경제팀 구성 이후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보조를 맞추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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