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가 순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연희는 순금의 결혼을 끝내고 순금이 곧 죽을 자신의 장례를 어떻게 치르냐며 조금 더 살고 싶다는 간절함을 내비쳤다.
연희(김도연)는 결혼이 끝나자 지친기색을 역력히 보였고 결혼식장 안에 들어가 몸을 쉬고 있었다.
수복(권오현)이 따라 들어와 아픔을 견디는 연희를 보면서 애들이 갈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리자며 안쓰러워했다.
연희는 “순금 아버지, 나 잘했죠? 우겨서 결혼식한 것 말이에요” 라며 뿌듯해했고, 수복은 “암만, 시장 사람 누가 뭐라캐도 그 세 식구는 똘똥 뭉친 한 가족이 되어부렀당게. 순금이는 이제 아무 걱정없어. 진경이도 와주고. 오늘은 우리 딸래미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였을겨” 라며 그간의 감정들이 녹아내리고 기뻐했다.
연희는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 순금의 행복을 보는 일이었는데 쉽게 이뤄졌다며 좋아하면서도 허탈한 마음을 내비쳤다.
수복은 쉬면서 며칠 동안 연희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고 있었고, 연희는 소원이 하나 이뤄지고 나니 또 욕심이 생긴다며 “하나 더 빌어볼까. 빌면 들어주실까”라고 말했다.
연희는 조금 더 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이제 겨우 결혼식 했는데 엄마 장례식을 어떻게 하라그래.” 라며 눈물을 흘렸다.
연희는 자신이 백혈병인 것을 어떻게 말할지 가슴아파했고 그런 연희를 바라보는 수복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한편, 순금과 우창이 신혼여행을 떠나려 인사하자 수복은 잘 쉬고 좋은 꿈꾸라며 덕담했고, 순금은 연희의 손을 붙잡으며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수복과 연희는 순금과 우창을 웃는 얼굴로 보내고 그들이 가는 차의 뒤꽁무니를 끝까지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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