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모닝전략] 코스피 '시소 장세'‥ 유동성의 힘을 믿을 때

입력 2014-08-20 09:36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부장

*코스피 기간조정 속 반등, 주목할 변수는
시장은 지난 주 금통위의 금리 인하가 시장 예상대로 이어졌고, 일부 중소형 종목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들의 반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어닝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시점이다. 금리 인하와 기업 실적 발표라는 커다란 모멘텀이 어느 정도 사라진 타이밍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모멘텀 부족에 따른 시장 에너지 약화와 주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합지수도 고점인 2080선을 저항선으로 하고 2050선을 지지선으로 한 시소 장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시장의 모멘텀이 줄었고 그로 인해 주가에 탄력을 줄만한 원동력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국내 주가를 상승 시킨 가장 근본적인 힘이 바로 글로벌 시장의 경기 회복에 따른 펀더멘탈 부분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글로벌 경기 회복의 중심엔 바로 미국의 경기 회복이 있다.
미국의 지난 7월 산업 생산은 연간대비 5% 상승을 기록하면서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 생산이 증가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과 경기선행지수의 증가율 지속과 연동되면서 전반적인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표시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7월의 전 산업 설비 가동률은 리먼 사태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문별로 나눠 보면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내구재 산업의 설비 가동률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내구재 산업 설비 가동률이 올 3월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내구재 수요 회복은 글로벌 무역 거래 증가를 의미하고,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 호전에 긍정적이 영향을 미치는 신호라고 해석된다. 또 다른 모멘텀 중 하나였던 금통위의 금리 인하는 지금 상황에서 본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되고, 또 재료의 노출이라는 측면에서 정책 효과 감소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수 경기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대응은 여전히 연속선 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대한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판단이 된다.
글로벌 시장이 유동성을 기초로 해서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기본적 배경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중심에 미국의 경기 회복이 있고 위험 자산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여전히 추세적으로 진행될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국내 정책 대응의 연속성과 신뢰성 확보가 글로벌 유동성의 국내 시장 유입의 동력이 된다는 측면에서 최근 국내 정책 대응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잇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라는 유동성 모멘텀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모멘텀이 적은 가운데에서도 업종별로 순환 흐름을 보이면서 일종의 키 맞추기 식의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하락에 대한 불안보다는 유동성의 힘에 따른 종목의 추세적인 상승을 예상하면서 종목에 접근하는 시각이 맞다고 보여진다.
*관심종목
순환 흐름을 예상해본다. 급작스러운 상승보다는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는 종목들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 종목들은 키 맞추기 식이 이어질 것 같다. 대표적인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위아, 롯데하이마트, GS건설, 베이직하우스, 오스템임플란트, 아미코젠, 에스피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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