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정유미-에릭, 여행가던 중 이별 "자려고 만나는 거잖아"

입력 2014-08-20 08:59  


정유미와 에릭은 진주가는 기차에서 처음 만나 진주가는 기차에서 헤어졌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2회에서 강태하(에릭)는 한여름(정유미)을 처음 만났을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강태하는 홀로 진주가는 기차에 올라탔다. 여행을 하던 그는 카메라를 꺼내 기차 내부를 찍던 참이었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등장한 한여름을 찍어버렸다. 한여름은 그가 떨어트린 표를 보고는 "내 옆자리네? 저기 되게 시끄러워요. 동생이 가출하고 오빠라는 사람이 따라와서 싸워요"라고 오지랖을 부렸다.

그녀는 "내 사진"이라며 손을 내밀었고 강태하로부터 사진을 받아들었다. 그녀는 "짐 놓고 와요. 저기 진짜 시끄러워요"라고 한 마디 더 한 뒤 가버렸다. 강태하가 가방을 놓고 자리잡은 곳, 마치 남매같은 두 남녀가 가출을 두고 싸우는 곳은 도준호(윤현민)와 윤솔(김슬기)이 앉아 있었다.

강태하는 눈치를 보다 한여름이 있는 식당칸으로 갔다. 거기서 두 사람은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강태하는 한여름이 그리던 그림을 눈여겨봤고 "가구 만들고 싶어요? 목재학과?"라며 웃어보였다. 한여름은 강태하를 보고 웃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저 방금 그쪽한테 반한 거 같아요. 빛이 막 후광이 막"이라며 부끄러워했다. 강태하는 난데없는 고백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게 바로 두 사람의 시작이었다.



헤어짐은 진주로 가는 여행에서 시작됐다. 한여름은 "기차에 탄 지 10분밖에 안됐는데 더 이상 할말이 없는 거다"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여행하는 동안 각자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따로 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한여름은 섭섭함을 느꼈다. 결국 그녀는 `온 몸으로 느꼈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난 그때 너무 기댈데가 필요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기차에서 내린 후 그녀는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강태하는 그녀가 왜 우는지 자세히 묻지 않았다. 결국 한여름은 "최근에 나 이상하지 않아?"라고 자기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어 "내내 입 꾹 붙이고 앉아서 내 마음이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여기 왜 왔냐고"라고 따졌다.

강태하는 그녀에게 신경질적으로 다가가 "나 얼마나 힘든지 몰라? 그래도 너 우울해하니까 여기 온 거 아냐"라고 소리쳤다. 그녀는 "그만 둘래. 나 왜 만나니? 아니, 내가 나 왜 만나는지 모를 거 같아? 잠잘려고 만나는 거잖아. 만나서 잠밖에 더 자? 밖에 나가서 데이트하자고 하면 피곤해 죽으려고 하고. 집에서 뭐했는데? 나랑 뭐하는데. 비참하고 자존심 상해"라고 설명했다.

강태하는 화를 억누르듯 "그런거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여름은 "헤어지자"라고 선언했다. 그녀는 "힘들어서 못하겠어. 혼자만 속끓이고 기다리고 혼자만 기다리고. 같이 있어도 너무너무 외롭고. 이런게 연애니? 나 사랑한다면서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헤어져"라고 이별을 고했다. 결국 한여름은 강태하를 두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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