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카 일가족이 화물 트럭과 부딪혀 조카는 중상을 입고 아내와 아들 3명은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부 코르도바 주(州) 코르도바시와 로사리오 시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주말 휴가를 마치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가던 조카 에마누엘 베르골리오(35)와 가족이 탄 작은 승용차가 화물 트럭의 뒷부분과 심하게 충돌했다.
이 사고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형 알베르토 베르골리오의 아들인 에마누엘 베르골리오(38)는 중상을 입고 입원중이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빌라 마리아에 위치한 병원의 이그나치오 브루노 부원장이 토도 노치아스 텔레비전에 전했다.
그의 아내 발레리아 카르모나(36)와 차남 호세(8개월)는 사고현장에서 죽었고, 장남 안토니오(2)는 병원에서 숨졌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비극적 사고 소식을 듣고 깊이 상심하셨다. 슬픔을 공유하는 모든 이들이 기도 속에서 자신과 하나가 되어달라고 요청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카 승용차와 충돌한 화물 트럭의 운전수는 다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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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