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서하준, 이응경에 “날 두 번 버렸다” 오열

입력 2014-08-20 11:59  


서하준이 이응경에게 상처를 받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에서 김태양(서하준)이 자신의 친모가 이영란(이응경)임을 안 후 아이를 버리고 행복했다는 이영란의 이야기에 더욱 상처를 받았다.

김태양은 이영란이 자신을 버리고 간 친모임을 알고 오열했다. 이영란에게 아들을 버리고 간 이유를 묻자 이영란은 “내가 선택한 인생, 행복하게 다 누리면서 살기로 했다”고 말한다. 김태양은 이영란의 말을 믿을 수 없는 듯 계속 되물었다.

이영란은 “사랑하는 사람을 죽게 한 게 김선생 할머니”라며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다고 그이랑 갈라놓으셨다”고 소리를 지르는 이영란에게 김태양은 “아버지가 없는 아이를 버리고 도망간 변명이 그거냐”고 말한다.

이영란은 “아이가 죽은 게 차라리 다행”이라며 “김태양 너를 만나기 전까지 행복하게 살았다”고 말해 김태양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어 “숨겨왔던 내 과거를 알게 되면 내 남편을 날 버릴 거야”라고 애원하며 유리 포기하지 않으면 죽을힘을 다해서 막겠다”고 선포한다.

최동준(길용우)는 양양순(윤소정)의 병실을 찾아 자신을 믿고 김태양을 맡겨달라며 최유리와의 결혼을 허락해 줄 것을 부탁한다. 이어 “아내의 과거는 없던 일로 삼겠다. 아들처럼 보살피겠다”고 덧붙인다. 양양순은 김태양이 이영란 아들이라는 사실을 차마 밝히지 못하고 최동준은 자리를 뜬다.


이영란은 최유리에게 “할머니가 애기도 못 낳게 하셨다. 내 아이 낳지 않고 니들 둘만 키우겠다는 약속하고 결혼 허락받았다”고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어 “내 인생은 어디서 보상 받냐. 너랑 유빈(이현욱)이가 보상해달라”며 언성을 높였고 “너희 둘을 키우며 내 인생 30년을 희생했다”고 계속해서 보상해달라고 다그친다.

“엄마 품 한번 제대로 모르고 자란 너희들, 눈도 제대로 못쓴 너희들 보고 희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이영란에게 최유리는 “믿겠다”고 말하면서 ‘엄마가 낳은 아이는 버리고 왔으면서 나와 유빈이 때문에 아빠와 결혼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영란은 “김선생 가족들 보면서 살 수 없다”고 애원하고 이영란이 김태양의 친모라는 사실을 아는 최유리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최동준의 초대로 집을 찾은 김태양이 이영란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며 긴장감을 더했다. 자신의 친모를 알게 된 김태양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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