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이중문-최정윤 '부모 잃은 아픔' 고백

입력 2014-08-20 14:36  


이중문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SBS 아침연속극 ‘청담동 스캔들’에서 은현수(최정윤)와 장서준(이중문)이 서로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앞서 은현수와 장서준은 각자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 어린 시절 살았던 통영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마주쳤다. 통영 시장을 구경한 뒤, 은현수는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며 바다에 가까이 갈 것을 제안한다.

장서준은 어머니가 자신을 구하려다 바다에서 돌아가신 후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지만 은현수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방파제에 올랐다.

은현수는 바다를 보며 처음 강복희가 약을 주었던 때를 떠올렸다. 바다를 보며 공포를 느끼던 장서준은 어머니가 죽던 날 환청을 듣는다. 점점 어렸을 때 기억이 떠오르며 두려움이 커졌고, 이내 끌어안고 있던 가방을 던져버리고 육지로 뛰어갔다.

장서준의 가방은 바다에 떨어졌고, 은현수는 가방을 보며 어쩔 줄 몰랐다. 그 가방 안에는 장서준 어머니의 위패가 들어있었던 것. 은현수는 가방을 꺼내려 바다에 뛰어들었다.

서준이 던진 가방은 바닷물 위로 떨어졌고 현수는 당황했다. 그 가방 안에는 서준 어머니의 위패가 들어 있었다. 현수는 바다에 뛰어들어 서준의 가방을 꺼냈다.

어렸을 때처럼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두려움에 떨던 장서준은 여자가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바다로 향했다. 은현수가 보이지 않자 장서준은 “제발 나와”라며 초조해했다. 혹시 자신의 어머니처럼 바다에서 목숨을 잃게 될까 걱정됐던 것.


“저기요”라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은현수가 쫄딱 젖은 채 장서준의 가방을 끌어안고 있었다. 은현수는 “하마터면 못 찾을뻔 했다”며 장서준에게 가방을 건넸고, 장서준은 그런 은현수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밥을 먹으러 가 과거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장서준은 어머니가 자신을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후 물을 병적으로 싫어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어 “나 땜에 엄마가 죽은 곳이니까 아니 내가 죽였으니까”라고 자책한다.

은현수는 아버지가 화재에 자신을 구하려다 돌아가셨다고 고백하며 나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때 니가 잘못됐다면 니 아빠는 불행했을거다 너를 살린 일을 가장 잘 한 일이라 여겼을 거다”는 엄마의 말을 전하며 “그쪽 어머니도 그랬을 거다”라고 장서준을 위로했다.

그 후 은현수는 “돌아가면 보란 듯이 잘 살겠다”고 다짐하며 앞으로 이어질 강복희와의 관계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복수호(강성민)는 강복희가 은현수에게 피임약을 먹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그동안 아무 것도 모른 채 은현수를 지켜주지 못한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다. 집으로 돌아간 후 강복희에게 약 성분 분석표를 내밀며 분노를 드러내고 집을 나갔다. 이에 어떻게든 숨기려 했던 복수호까지 사실을 알게 되자 은현수를 향한 강복희의 원망은 더욱 커졌다.

이어 집을 나간 복수호의 마음을 돌리려는 강복희와 내 가족은 은현수 뿐이라고 선을 긋는 복수호의 모습이 예고되며 앞으로 은현수와 강복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아침연속극 ‘청담동 스캔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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