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개똥이를 매년 찾아가고 있었다.
20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오늘따라 이건(장혁 분)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며 살갑게 구는 탁실장(최대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소 오바스럽게 이건에게 아부를 떨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날은 김미영(장나라 분)이 뱃속의 아이 개똥이를 유산하게 된 날이었던 것.
김미영이 떠나고 난 뒤부터 이건은 매년 이 날이 올 때마다 김미영이 사고 당했던 장소를 찾아 개똥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왔다. 그런데 이날 이날만큼은 개똥이가 엄마와 아빠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김미영 또한 꽃을 들고 찾아왔던 것.
아픔의 장소에서 만난 만큼 두 사람의 재회는 어색하고 차가웠다. 특히 김미영은 “개똥이는 제가 평생 기억하며 살 테니 이건 씨는 그냥 다 잊고 편안하게 사세요” 라며 이건과의 관계를 끝까지 끊어내고 싶어 했다.
김미영은 이건이 당시 왜 자신에게 이별을 고했어야 했는지, 그리고 현재 강세라(왕지원 분)와 연인관계가 아닌 친구사이로 남기로 정리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 이건 또한 김미영이 다니엘(최진혁 분)과의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김미영 앞에서는 애써 그녀에 대한 미련이 남지 않은 척 너스레를 떨던 이건이었지만 홀로 남게 되자 개똥이를 위해 준비한 케이크를 꺼내어 아이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며 “아빠가 올해도 미안해” 라며 감췄던 자책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미영을 몰래 미행하다가 발각되고 마는 이건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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