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이 20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팀의 연이은 실책을 공략해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
넥센 히어로즈가 실책으로 자멸한 LG 트윈스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넥센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 13차전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19일) 5-7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62승 40패 1무를 기록,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다시 6경기로 벌리며 2위 굳히기를 이어갔다. 반면 LG는 46승 55패 1무를 기록, 이날 우천 순연돼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없어졌다.
넥센은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를 시도하다 1루 견제구에 걸려 아웃될 위기에 처했으나 유격수 황목치승의 실책으로 살아났고, 이후 3루 도루까지 성공, 득점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택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3회말 공격에서 3점을 보태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3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좌전 안타, 서건창의 3루 방면 안타, 이택근의 3루수 앞 번트 상황에서 나온 LG 3루수 손주인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유한준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병호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강정호와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초 박용택의 우전 안타,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익선상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넥센은 6회말 공격에서 김민성의 우중간 2루타를 시발점으로 만들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비니 로티노의 타구를 처리하던 투수 윤지웅이 홈에 뛰어들던 김민성을 잡기 위해 홈에 송구했으나 세이프 판정이 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8회초 정성훈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 결국 5-2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이명기, 최정의 맹타와 불펜진의 활약에 힘입어 6-3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왼쪽 어깨 부상을 딛고 일주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이명기는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고, 최정도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선발로 나선 채병용이 3.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등판한 이재영-여건욱-전유수-윤길현이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을 이끌었다. 울프를 대신해 마무리투수를 맡은 윤길현은 1이닝 퍼펙트 투구로 시즌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44승 56패를 기록한 SK는 8위를 유지했지만 4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5위 LG, 6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다. 두산은 4위는 유지했지만 LG, 롯데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울산 문수구장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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