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송 이정근 화백, ‘바람결에 길을 물으며’ 개인전 연다

입력 2014-08-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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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계의 거장 관송 이정근 화백이 ‘바람결에 길을 물으며’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미 개인전 7회와 단체전 200여 회를 개최한 이력이 있는 이정근 화백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수 십 년간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문인화 작업에 매달린 그만의 미술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화백은 ‘바람결에 길을 물으며’라는 주제에 맞게 지리산, 천성산, 노자산 등의 광활한 대자연의 풍경을 마치 바람을 타고 흐르는 듯한 생동감으로 표현해낸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비정형의 기세로 존재하는 파도를 이 화백만의 독특한 기법적 방법을 적용해 파도의 역동성과 생생감을 표현해낸 ‘송도(釜山)에서’, ‘태파(太波)’ 등의 작품들도 선보이게 된다.

한편 이 화백은 민화의 대표적인 작가 김규헌을 “우리의 전통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극찬하며,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민화의 맛은 살아있지만 동시에 작가의 손 맛도 강하게 느껴진다. 과거의 좋은 것은 받아들이되,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전통 계승이 그의 창작활동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랜 전통을 소화하고 다시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에 맞게 만들어낸 것은 김규헌의 오랜 세월 축적한 내공은 반증한다.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사생을 반복한 그는 사진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며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작품으로 옮겨왔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이 오늘날 김규헌의 작품인 것이다.

이정근 화백의 미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번 개인전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 제1전시장에서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278-8388)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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