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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국내 유일의 헌책방 골목인 보수동 책방골목에 어린이도서관, 특화거리를 준공한다고 밝혔다. 준공식은 8월 23일 오전 10시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 옆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어린이도서관 준공은 ‘보수동의 문화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도시공간을 재탄생시키자’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했다. 부산시는 보수동 책방골목 차양막 설치에 2억 원, 어린이도서관 건립에 7억 원을 지원했다.
‘책방골목어린이도서관’은 부지 89.90㎡, 지상 4층 연면적 195.39㎡의 규모다. 각 층에는 열람실, 북카페, 서고, 사무실이 설립된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학생, 지식인에 의해 조성됐다. 1960~70년대 전성기를 이루다 서점의 현대화에 밀려 쇠퇴했다. 이번 특화거리 조성사업으로 기존의 낡은 차양막을 철거하고 책방골목의 이미지를 밝게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울의 청계천 헌책거리를 비롯해 전국의 헌책 서점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 속에서, 보수동은 국내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헌책방골목으로 남았다”며, “이번 어린이도서관 개관과 특화거리 준공을 시작으로 보수동 책방골목이 추억과 역사가 있는 시민의 휴식처이자, 부산의 문화적 명소로 재탄생돼 전국적인 독서문화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