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437회, 시청자와 함께 하는 지리산 종주 1부

입력 2014-08-21 17:29  


`영상앨범 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10대 청소년 자녀들과 부모가 함께 하는 특별한 산행을 준비했다.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전국의 시청자 가족을 대상으로 3주간의 모집 기간을 거쳐, 총 147개의 신청 가족 중 다섯 가족을 선정했다. 사춘기 자녀들과 부모들이 30Km의 길고 험난한 지리산 주능선 위에서, 나란히 보폭을 맞춰가며 서로의 마음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뜻 깊은 여정이 시작된다.

지리산에 모인 다섯가족, 여정의 시작

시청자와 함께 하는 지리산 종주, 1부 (8월 24일)

# 다섯 가족, 다섯 이야기

3박 4일간의 지리산 종주 일정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다섯 가족이 모여들었다. 남다른 사연과 저마다의 색깔을 지닌 개성 강한 가족들....이들의 안전한 산행을 도와줄 인솔 대장으로, 국내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을 달성한 산악인 최오순 씨가 함께 했다.


20살, 16살, 15살 세 딸과 함께 지리산 종주에 나선 아버지 이동성 씨의 배낭은 무려 50kg에 달한다. 묵직한 배낭처럼 과묵한 성품의 아버지, 속 깊은 정을 표현하는 데엔 너무나 서툴러, 딸들은 아버지가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는데...이번 기회를 통해 아버지와 친해지고 싶다는 큰딸 주연 양, 한순간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스마트폰 대신 휴대용 선풍기를 손에 쥐고 산길 위에 오른 막내딸 승연이. 이 가족은 무사히 지리산 주능선을 완주할 수 있을까?

3대 독자 아들의 이름을 ‘산’이라 지었을 정도로, 산을 사랑하는 김용식 씨네 가족. 올해 고3인 아들 ‘산이’와 함께 전국의 100대 명산을 탐방 중이다. 수능 100일을 남겨 놓은 시점, 이 가족에게 이번 지리산 종주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8년 전 아내와 사별하면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정찬모 씨. 하늘에 있는 아내가 아이들을 잘 볼 수 있도록 현지(17세)와 진태(16세) 남매를 천왕봉에 데려가고 싶다는데...아버지의 마음을 잘 모르는 현지에게 지리산 산행은 버겁게만 느껴진다.


# 위기의 가족들

산행 내내 뿌옇게 낀 안개, 이따금 내리는 부슬비와 습한 공기가 온몸을 짓누른다. 삼도봉을 지나 연하천 대피소로 가는 길. 주헌이(16세), 승헌이(12세) 아들 둘을 데리고 산행에 나선 어머니 도미성 씨가 미끄러운 바윗길에서 넘어져 팔꿈치에 찰과상을 입는다. 말수가 거의 없고 산행 내내 무표정이던 현지,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비틀거리기 시작하고....세 자매의 막내, 승연이는 갑자기 멈춰 서서 눈물을 흘린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지리산 종주, 2부 (8월 31일)

누구나 한 번쯤 꿈꾸지만, 누구나 이룰 수는 없는 일, ‘지리산 종주’. 설렘과 기대로 시작한 길이지만 가족들이 넘어서야 할 봉우리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산행 내내 뿌옇게 낀 안개처럼 잘 알 수 없었던 사춘기 아이들의 속마음....과연 이 길의 끝에서 가족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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