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 ‘영자 언니’ 정체 알았다 “당신이었어?”

입력 2014-08-21 23:40  


장나라가 최근 가까워진 영자 언니의 정체를 알게 됐다.

21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김미영(장나라 분)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끝나게 되자 진짜 이별을 실감하게 되는 이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건은 김미영에 대한 애끓는 감정이 여전했지만 이제와서 다시 김미영을 붙잡지 못했다.

삼년 전 사고로 아이를 유산하고 또 한 번 자신에게 부정당한 김미영의 상처 받은 마음을 누구보다 격하게 이해했기 때문. 그리고 김미영의 곁을 지키고 있는 다니엘(최진혁 분)의 존재 때문에라도 이건은 자신의 마음을 애써 접으려 하는 중이다.

그동안 이건은 김미영의 앞에서는 “당신에게 전혀 감정이 없다” 라며 자꾸만 마주치는 것을 ‘우연’ 이라고 터무니 없이 강조해왔다. 또한 콜라보레이션으로 ‘갑을 관계’ 가 됐다며 이건 전혀 자신의 사심이 들어간 제안이 아니라는 누가 봐도 믿지 못할 거짓말로 김미영의 앞에서 마음을 숨겨왔다.


대신 이건의 진심은 ‘영자 언니’ 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김미영의 개똥이 그림을 ‘이영자’ 라는 가명으로 구입한 뒤 이건은 천연덕스럽게 작가 앨리 킴의 1호 팬이자 푸근한 언니 역할을 자청하며 김미영의 고민을 들어주고 따듯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슬럼프에 빠진 김미영에게 영자 언니는 뮤즈가 되어주기도 했다. 이런 영자 언니의 정체를 눈치 채지 못하던 김미영은 이날 방송 말미가 되어서야 알아차렸다. 곧 프랑스로 떠나게 될 김미영에게 그림을 돌려주기 위해 작업실을 몰래 찾은 이건과 마주치고 나서야 지난 상황들을 이해하게 됐다.

“당신 대체 뭐예요” 라고 굳은 표정을 짓는 김미영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건 또한 김미영이 자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을 발견하게 돼 두 사람의 엇갈린 마음이 이제 피할 길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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