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 캐릭터 활용법 ‘복수 모드’가 다 일까?

입력 2014-08-22 04:30  


이준기에 이어 남상미까지 복수 행렬에 가세하고 말았다.

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는 최원신(유오성 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강(이준기 분)과 수인(남상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초에 복수에서 출발한 이야기였다. 윤강은 자신의 아버지를 대역죄로 몰아 집안이 몰락하고 아버지를 죽게 만든 최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하세가와 한조가 되어 돌아왔다. 이후 천신만고 끝에 14회에서 최원신을 쓰러뜨리며 복수를 끝맺음 하는 듯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원신은 김좌영(최종원 분)의 도움으로 살아났고 다시 윤강 앞에 나타났다. 더욱이 임오군란까지 일으켰고 윤강은 또 다시 최원신에게 총구를 겨눠야 하는 힘든 위치에 처했다.

또한 고종이 최원신을 살려주고 권력을 쥐어주자 윤강은 고종의 어명에까지 맞서며 길길이 날 뛴다. 그리고는 최원신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며 복수를 예고했고 또 다시 ‘복수 모드’에 돌입하고 말았다. 윤강의 스토리는 복수에 의해, 복수를 위해 이어지고 있다. 마치 복수를 위해 태어난 사나이 같이 느껴질 정도.



여기서 수인(남상미 분)까지 복수 행렬에 가세했다. 임오군란에서 고종을 지키려던 정회령(엄효섭 분)이 끝내 죽음을 맞이 했고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한 수인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최원신에게 달려갔다.

수인은 “남의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한 총잡이의 죄값을 치르게할 것이다. 이대로 안 끝난다”라며 독기를 드러냈고 착하디 착했던 그녀마저 복수 모드에 돌입하고 말았다. 복수 모드에 돌입한 수인은 아버지를 모셨던 김호경(한주완 분)이 자신의 아버지 김병제(안석환 분)의 곁으로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절교(?) 선언을 할 정도로 일방통행형 인간이 되고 말았다.

극중 윤강와 수인을 연기하고 있는 이준기와 남상미는 조합만으로도 팬들의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몇 안 되는 커플이다. 그런 이준기와 남상미를 드라마 속에서 한바탕 놀게 만드는 방법은 정말 복수 코드 뿐인 걸까? 우리는 복수에만 매달렸던 주인공이 복수가 끝난 뒤 어떤 허망함에 휩싸이게 되는 지 많이 보아왔다. 드라마가 4회 남은 지금, 그 허망함이 시청자들의 몫이 되는 일만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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