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눈물이 아프다!”
‘기분 좋은 날’ 이상우가 애처로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손바닥 오열’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 전망이다.
이상우는 오는 24일 방송될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 36회 분에서 붉어진 눈망울로 눈물을 참고 참아내다 결국 오열을 터트려내는 모습을 담아낸다. 지난 34회 방송분에서 극중 서재우(이상우)는 꿋꿋하게 사랑을 일궈가던 정다정(박세영)에게 뭉클하면서도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건넸던 상황. 재우와 다정의 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던 재우가 다정에게 로맨틱한 사랑의 서약을 건네면서 보는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항상 밝고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의 아이콘’ 이상우가 폭발하는 오열을 참다못해 얼굴을 손으로 감싼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군더더기 없는 ‘직진 사랑법’으로 여심을 한껏 뒤흔들고 있는 이상우가 그동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처연한 표정을 지은 채 박세영을 바라보며 눈물을 떨구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그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우의 ‘손바닥 오열’ 장면은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 병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없는 시간을 고려해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4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지만 이상우는 피곤함을 드러내지 않은 채 오히려 스태프들을 독려, 제작진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이상우는 완벽하게 서재우의 감정에 빙의, 홍성창 감독의 ‘OK’ 사인을 받은 이후에도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계속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한참을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흐느끼는 이상우의 ‘진정성 갑(甲)’ 연기에 스태프들조차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기분 좋은 날’ 34회 방송분에서는 황우슬혜가 김미숙과 박세영, 고우리 등 가족들에게 피임사실이 들통 나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다애는 피임약을 복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마 한송정(김미숙)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던 상황. 하지만 다애는 “은찬이 하나면 돼. 결혼 전부터 결심 한 거야”라고 털어놔 송정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다애의 피임 사실을 알게 된 현빈(정만식)의 반응은 어떨 지, 다애와 현빈의 ‘늦깍이 사랑’이 갈등 없이 평화롭게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