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초등학생 오빠와 여동생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오후 1시29분께 대구시 북구 동변동 동화천 주변에서 이모(10)군과 여동생 이모(9)양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군은 같이 놀다가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어린이 4명이 대구 동화천 주변 계단 근처에서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 군은 물에 휩쓸린 지 1시간여만에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 근처에서 발견됐다. 119 구조대가 이 군을 구조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은 119구조대와 함께 이 군이 발견된 뒤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에 대한 구조·수색작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결국 이 양 또한 22일 오전 4시께 최초 물에 휩쓸린 지점에서 500m가량 떨어진 동화천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구 동화천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구 동화천 사고, 충격적이다" "대구 동화천 사고, 가슴이 아프다" "대구 동화천 사고, 사고원인은 무엇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