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4일 MBC ‘일밤-진짜 사나이’는 스핀오프식의 일회성 기획으로 여군특집을 마련했다. 홍은희, 김소연, 라미란, 혜리, G.NA, 박승희, 맹승지 등이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반복되는 패턴과 포맷을 이어왔던 ‘진짜 사나이’ 프로그램을 환기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여군특집을 기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진짜 사나이’의 가장 큰 미덕이라 함은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 안에서 제도와 군기를 배워나가는 연예인들 날 것 그대로의 리액션이다. 이는 ‘리얼’을 강조하는 그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생생함이며, 특히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절대 훼손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 것. 샘 해밍턴, 박형식, 헨리 등이 시청자들에게 유독 큰 사랑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여군특집은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군대와 여자라는 상극의 두 덩어리를 하나로 이어 붙였을 때 발생하는 사건과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감동 등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듯 보인다. 리얼 프로그램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 새롭고도 독보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쉬이 노출되지 않았던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은 호기심 그 자체인 것.
여기에 여자 연예인이라면 꼭 한 번 언급되는 그들의 민낯이나 실제 성격 등 여러 가지 양념들이 계속해서 포털 사이트 상에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는 시청자들의 1차적인 호기심을 견인하는 데에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가에 대한 초점도 중요하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우리네 아들이라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군 입대는 시청자들과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과연 여군 특집에서도 앞선 남자들의 군 입대와 마찬가지로 쉬운 감정이입이 이루어질지 미지수인 상태. ‘진짜 사나이’의 진정성이, 고된 훈련을 받는 멤버들과 일반 장병들을 향한 연민의 마음으로부터 피어난다는 것을 가정할 때 선택사항을 군대에 입대하게 된 여자 연예인들에게도 그와 같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발생할지 또한 의문인 것.
그럼에도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연 여자 연예인들의 이색 매력을 발견하고 ‘진짜 사나이’ 프로그램에 긍정정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는 신의 한 수 특집으로 마련될 수 있을지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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