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결혼' 한그루, 김해숙 마음 얻었다 '연우진 사랑한 동지애'

입력 2014-08-23 08:50  


한그루가 드디어 김해숙의 마음을 얻었다.

22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에서 주장미(한그루 분)이 공기태(연우진 분)과의 관계를 알고 분노한 기태 모 신봉향(김해숙 분)의 마음을 얻었다.

신봉향은 주장미와 공기태가 연애 중이라는 사실에 기가 막히고 과거의 남자 한여름(정진운 분)과 동업을 한 그녀를 외도 중인 남편 공수환(김갑수 분)과 동일시하며 분노한다.

신봉향은 자신을 찾아와 "어머님께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주장미에게 한 번 기회를 주겠다며 기태 부의 성공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사장 사모님을 장미의 가게로 데리고 가 대접하는데 우연히 기태 부와 불륜녀(이연경 분)를 마주친다.

남편의 이중생활을 들통 나 치욕스러운 순간에도 "다 내 잘못."이라 말하며 혼자 상처를 감내하는 기태 모를 지켜본 주장미는 늦은 밤 막걸리를 가지고 신봉향을 찾는다.

어머니와 한 찬 하고 싶어서 찾아왔다는 주장미의 모습에 신봉향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장미는 "어머님은 아직도 아버님을 나름 사랑하시나보다. 끝까지 결혼을 지키시는 것 보면."이라 말문을 연다.

기태 모는 가진 게 그것 밖에 없어서 그렇다며 "가족의 행복이 내 행복이고 가족의 인생이 내 인생이었다. 그걸 부정하면 내 인생 통째로 아무 것도 아닌 게 돼.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아무것도 안 남으면 정말 허무하잖아."라고 숨겼던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주장미는 자신도 가진 거라곤 공기태 밖에 없었다면서 그래서 일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공기태에게만 기대다가 오히려 그를 놓칠까봐 두려웠다던 주장미는 "공기태를 두고두고 오래 보려고.."라며 그를 향한 마음이 진짜 사랑임을 고백했다.

장미의 진심을 알게 된 기태 모는 대체 왜 자신을 필요이상으로 이해하려하고 이해 받고 싶어 하는지 묻는데 주장미는 "어머니하고 저는 한 남자를 사랑하잖아요."라며 공기태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한 공기태에게 기태 모는 "장미와 술 한잔했다. 그 아이 알고 보니 나랑 같은 병에 걸렸더구나. 인정받으려 하는 병"이라며 주장미를 이해했고 공기태 역시 "주장미가 어머니와 정반대일거라 생각했는데 갈수록 만만치 않은 간섭쟁이에 집요한 점이 닮아 판박이다."라고 에둘러 말하며 얼었던 마음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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