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윤다훈, 기러기 아빠가 된 사연 "딸 유치원에서 거부"

입력 2014-08-23 00:08  


윤다훈이 기러기 아빠가 된 사연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브에서는 배우 윤다훈이 출연했다.

윤다훈은 혼자 사는 자신의 라이프에 `기러기, 전쟁의 서막을 열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아내와 딸을 싱가포르로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완전히 혼자만의 생활을 시작했다. 공항에서 돌아오는 그의 얼굴이 어두웠다.

차를 타고 오는 길에도 눈가가 촉촉해졌는가 하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 적막함에, 인터뷰를 하면서도 불쑥 불쑥 눈물이 차올랐다. 윤다훈의 그런 모습에 전현무는 "그럼 아이들을 왜 보내셨냐"고 물었고 윤다훈은 기러기 생활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그는 "둘째 딸이 ADHD 증세가 있다. 심하진 않은데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다 활동을 하는 성향이 있다.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수업하면 수업을 해야하는데 다시 인형에게 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업 분위기에 지장을 주는 미안함과 선생님의 권유에 유치원을 옮겼다"며 "그렇게 몇번을 옮겨다녔다. 다른 곳에 상담을 하러 갔을때 윤다훈의 둘째 딸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학부모들이 항의를 해서 가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윤다훈은 "그래서 따로 공부도 많이했다. 미술 치료랑 이것 저것 많이 했는데 해외 학습을 권유하더라. 한국보다는 외국의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가 더 맞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점차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질때가 되면 아이가 더 상처를 받을 거 같아 해외로 가는 것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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