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가 속내를 내비쳤다.
24일 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한승희(송윤아 분)가 쓰러졌다는 전화에 한달음에 달려온 구지섭(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럽게 쓰러진 한승희의 보호자 신분이 되고야 만 것. 한승희의 상태를 알기 위해 의사 앞에서는 ‘남자친구’ 라고 스스로 둘러대기도 했다.
한승희가 멋대로 퇴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구지섭은 잔뜩 화가 나서 작업실로 돌아왔다. “언제 죽을지 모를 사람이 옆에 기댈 사람 하나 없다는 게 웃겨?” 라는 구지섭의 말에 “살면서 한 번도 남한테 기대본 적 없다” 라고 한승희는 씁쓸하게 웃었다.
잘난 척 하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구지섭의 충고에 한승희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속내를 보이고야 말았다. 세상에 아들과 자신 둘 뿐이라는 한승희는 자신이 죽고 나서 혼자 남겨질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동안 남몰래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받아왔다는 사실이 대화 속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아들 그루에게는 전시 투어를 핑계 삼아 다른 주에 가서 항암 치료를 받고 왔다는 한승희의 말을 듣고야 한승희가 왜 아들과 그간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는지가 이해됐다. “아이를 사랑해주는 것도, 함께 시간을 갖는 것도 다 나중으로 미뤄만 났다. 언젠간 시간이 될 줄 알았지 이렇게 죽음이 가까이 왔을 줄은 몰랐다” 라며 한승희는 지금 자신을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은 살 수 있다는 대책 없는 희망이라고 답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문태주(정준호 분)가 한승희의 비밀에 한발짝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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