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변액보험 지역조합 판매 불발‥업계 '안도'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8-25 11:45  

<앵커>
농협생명이 우리아비바생명과 합병하더라도 변액보험을 지역단위 조합에서는 판매할 수 없게 됩니다.
지역조합을 기반으로 한 농협생명의 빠른 성장세에 긴장하던 생명보험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한 NH농협생명이 보험판매 채널의 최대강점인 지역단위 조합에서 변액보험을 판매할 수 없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농협생명의 변액보험 판매와 관련해 농협과 축협 등 지역조합을 통한 변액보험 신규판매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 일부를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으로 올해 상반기 시장규모만 86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변액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데, 변액보험 판매 자격이 없는 농협생명이 우리아비바생명 합병을 통해 우회적으로 변액보험을 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농협생명은 지난 2011년 한 점포에서 1개 회사 상품을 25% 이상 팔 수 없도록 한 일명 `25% 룰`을 5년간 유예받은 바 있어, 지역조합에서 대부분 농협생명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보업계에서는 농협생명이 변액보험 시장에까지 진출하는 것은 안 된다며 반대해왔습니다.
금융당국이 지역조합에서의 변액보험 판매를 불허하자 생보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생보업계 관계자
"회사들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일괄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수는 없지만, 기존 지역단위 조합에서의 판매불허가 유지된다는 것은 어느쪽에서도 큰 반발은 없을 것이다"
다만, 농협생명은 내년 초 합병을 완료하면 통합법인의 지점과 설계사 채널, 기존 우리아비바생명과 계약을 맺은 보험대리점에서의 신규판매는 가능합니다.
금융당국이 생보업계와 농협생명 사이에서 일종의 타협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업계의 새로운 공룡으로 급부상한 농협생명이 변액보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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