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중국 '바이코리아' 강도는

입력 2014-08-25 15:23  

<앵커>
외국인들이 넉 달째 바이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적별로는 미국계 자금과 중국계자금이 순매수 1,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계자금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서 조만간 국내주식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 국내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6조3700억원.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2조4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 뒤를 중국계자금이 1조8000억원 넘게 국내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전체 순매수 금액의 30%가 중국계 자금이라는 얘기입니다.

중국계 자금의 국내채권보유 규모는 이미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채권에 이어 주식까지 중국인들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계자금보다 중국계 자금이 국내 유입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 LG경제연구원 박사
"미국이나 유럽계 자금이 이미 많이 들어와서 유출입이 상당히 빈번한 편이데 중국계자금은 아직 초기 유입단계니까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당분간은 계속 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유입된다고 본다면 중국계자금이 관심을 갖고 선호하는 주식이 뭔지 그런게 투자하는 데 지표나 도움이 될 여지는 있다"

지난달말 기준 국내증시에 유입된 중국계자금 비중이 전체 외국인의 2.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지속적으로 차이나머니의 공습이 이뤄질 것이란 주장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계 자금유입 규모가 앞으로 100조원 규모로 증가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차이나머니의 공습이 국내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우선 중국계자금의 성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적자금이 주로 국내채권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 국내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중국 민간자금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민간 자금의 해외투자 제한을 완화하는 추세지만 언제든 정부 정책에 따라 성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입니다.

이럴 경우 국내증시 변동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중국계자금의 초기 유입단계라는 점과 중국경기 경착륙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나타나지 않은 한 중국자금이 미국을 제치고 국내증시 큰 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중국계 자금이 관심을 갖고 선호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꾸준한 모니터링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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