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대본을 읽고 눈을 붉힌 사연을 고백했다.
강동원은 25일,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강동원은 “(‘두근두근 내 인생’)시나리오를 비행기 타고 갈 때 매니저분들이 가져와서 보게 됐다. 보통 시나리오를 받고 읽어보고 결정하는데 이번엔 반대로 제가 먼저 시나리오를 요청해서 하게 된 작품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강동원은 "방콕행 비행기에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다섯 번 정도 오열했다"라며 "눈물이 나는데 스튜어디스 등에 들키기 창피하니까 숙여서 피했는데, 스튜어디스 분이 따뜻한 물수건을 주시면서 `감기 심하게 걸리셨나봐요` 그랬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시나리오를 잘 읽었냐는 문자를 받았다"라며 "한 시간을 고민한 후 출연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한 시간을 고민한 이유는 이 작품이 좋지만 내가 이 작품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강동원의 ‘두근 두근 내인생’ 오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동원, 얼마나 슬플지 기대된다”, “강동원, 원작 소설도 무척 슬프다”, “강동원, 어떤 연기 선보일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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