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은 아직 제출되지 않은 이혼 서류에 화를 냈다.
2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9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침실에 걸터 앉아 정병국(황동주)을 설득했다.
그녀는 "도대체 우리 언제 결혼하냐. 이혼은 한 거 확실하냐. 나랑 결혼은 할 거 맞냐"고 물어댔다. 이에 정병국은 "아직도 모르겠냐. 내 마음 모르겠냐"며 이화영을 어르고 달랬다. 이화영은 "결혼식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면 혼인신고라도 먼저 해달라. 진짜 진우(정지훈)엄마가 되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정병국은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채 화제를 돌렸다.
이후 이화영은 정병국의 사무실에서 일을 보던 중에 필요한 서류를 찾게 됐다. 그녀는 정병국 책상의 이곳 저곳을 찾다가 이혼 서류를 발견했다. 백연희(장서희)와의 이혼 서류는 아직 법원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걸 본 이화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정병국이 돌아오자마자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따져물었다. 그녀는 "왜 이혼 서류를 제출 안한거냐. 거짓말 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정병국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혼은 간단한게 아니다. 부부란 그런게 아니다. 진우 엄마다. 여러가지 고려할게 많다"고 설명했다.
그 말에 이화영은 더 황당해 날뛰기 시작했다. 정병국은 이혼 서류를 받을때 그녀에게 했던 약속, 지키지 못했음을 언급했다. 이화영은 "그래서? 그게 서류로 있어? 계약이라도 했어? 증거 있어?"라며 기막혀 했다.
이화영의 계속되는 분노에 정병국도 지쳤다. 두 사람은 이혼 서류를 갖고 입씨름을 계속했다. 이화영은 당장에라도 그 서류를 직접 법원에 가져다 제출할 요량이었다. 정병국이 말리면서 그 서류는 찢어졌고 정병국은 화나서 나가버렸다.
이화영은 사무실에 혼자 남아 찢어진 서류를 다시 제대로 맞춰가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관련뉴스